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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과 눈의 만남'…강원 상춘객 북적

4월의 첫 번째 일요일인 6일 강원 유명 관광지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상춘객들로 붐볐다.

강릉시 경포대에서는 호수를 따라 화사한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한 벚꽃을 만끽해보는 2014 경포 벚꽃 잔치가 열렸다.

경포대의 벚꽃은 올해 고온현상으로 지난해보다는 7일, 평년보다는 3일 일찍 폈다.

영서지역 대표 벚나무 군락 단지인 소양강댐 입구도 지난해보다 2주가량 일찍 핀 벚꽃을 감상하려는 상춘객들로 북적거렸다.

이날 새벽까지 눈이 쏟아진 설악산 등 산간지역에서는 행락객이 소복하게 눈이 쌓인 등산로를 따라 산행을 즐겼다.

속초시내는 만개한 도심 벚꽃과 멀리 보이는 설악산에 쌓인 눈이 어우러지면서 봄 속의 겨울 풍경을 연출했다.

지난 5일부터 도내 산간지역에는 미시령 6cm, 대관령 4cm, 강릉 왕산 3.5cm 등의 눈이 내렸다.



한식을 맞아 춘천 경춘공원 등에는 조상의 묘를 살피려는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산불 위험이 최고조에 이르자 지방자치단체와 북부지방 산림청은 산불 예방활동과 함께 인화성 물질을 소지하고 입산하는 성묘객을 대상으로 단속활동을 벌였다.

도내 지역은 바람이 불면서 한낮에도 5∼12도의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산간지역과 동해안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보고 오는 7일 새벽을 기해 강릉과 평창 등 도내 12개 시·군에 강풍 예비특보를 내렸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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