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는 23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 골프장(파72·6,41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DB대우증권 클래식 3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박세리는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허윤경(22·현대스위스)을 3타차로 따돌리고 국내대회에서 오랜만에 우승했다.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은 박세리는 KLPGA 투어에서 통산 14승(아마추어 우승 포함)을 기록했다.
박세리가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03년 5월 MBC X-CANVAS 오픈 이후 9년4개월만이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까지 포함하면 25번째로 우승한 2010년 5월 벨마이크로 클래식 이후 2년4개월만이다.
1타차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박세리는 2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은 후 6번홀(파4)까지 3타를 줄였다.
7번홀(파5)에서 티샷이 오른쪽 깊은 러프지역 경사면에 박혀 세번째 샷만에 페어웨이로 꺼냈고 네번째 샷만에 올린 그린 위에서 2퍼트로 마무리, 보기를 적어냈다.
박세리는 9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2m에 붙여 1타를 줄이고 12번홀(파3)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낚아 2위 그룹과의 격차를 4타로 벌리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허윤경은 13언더파 203타를 쳐 3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고 최나연(25·SK테레콤)은 11언더파 205타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DB대우증권 클래식 최종순위
1.박세리 -16 200(69 66 65)
2.허윤경 -13 203(70 67 66)
3.최나연 -11 205(67 69 69)
4.이정은 -9 207(69 72 66)
홍란 (70 67 70)
양수진 (70 67 70)
7.정연주 -8 208(73 66 69)
조윤지 (69 67 72)
김보경 (71 67 70)
홍진의 (70 68 70)
/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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