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장에 다시 진출한 프랑스 완성차브랜드 시트로엥이 프리미엄 전략으로 시장 확대를 노린다.
장이브 도살(Jean-Yves DOSSALㆍ사진) PSA그룹 아시아 총괄 사장은 19일 서울 강남구 인터와이어드 스튜디오에서 열린 시트로엥의 한국 재출시 행사 이후 인터뷰를 통해 "(10년 전) 한국 시장에서 철수할 때만 해도 한국을 잘 파악한 전략이나 모델이 없었다"며 "시트로엥의 한국 시장 재공략을 위해 프리미엄급의 DS 시리즈를 먼저 출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제품뿐만 아니라 서비스 품질도 프리미엄으로 인식될 수 있게끔 하고 나서 볼륨(판매량)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눈앞에 실적에 연연하지 않고 올해는 DS 라인업을 통해 시트로엥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고 국내에 브랜드를 알린 뒤 판매량은 점차 늘려가겠다는 것이다. 시트로엥은 DS3에 이어 올해 DS4와 DS5를 선보이고 내년에 보다 대중적인 C시리즈의 C4 피카소, C5 등을 들여올 계획이다.
그는 "시트로엥은 높은 연비와 친환경성을 바탕으로 한 프리미엄 제품으로 드라이빙 퍼포먼스는 어느 브랜드와 비교해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또 요즘 운전자들이 차를 통해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데 DS 모델은 이런 점에 적합한 차"라고 강조했다.
경쟁 모델로 꼽히는 BMW 그룹 미니에 대해 도살 사장은 "둘은 완전히 다른 차량이라 고객 선호도가 갈리지 않겠느냐"며 "선택은 고객에게 달려 있지만 미니보다 더 접근 가능한 가격"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가 이날 출시한 프리미엄 해치백 DS3는 1.4리터 디젤엔진(1.4 e-HDi) 모델이 2,890만원, 1.6리터 가솔린 엔진(1.6 VTi) 모델이 2,9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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