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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경영혁신] 한국수자원공사, 2020년까지 녹색 기술 등 2000억 투입

김건호 사장

지난 16일 상수도 시설 설치 등의 해외 봉사를 위해 라오스 현지로 떠난 수자원공사 직원들이 학생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김건호)는 신기술 개발을 통해 경영혁신을, 활발한 사회공헌으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꾀하고 있다.

수공은 'Core-Tech 2020' 전략을 수립, 오는 2020년까지 수자원∙상하수도∙녹색기술 등 핵심 분야의 78개 기술과제에 대해 2,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올해부터 2015년까지를 기술 도약기로 설정하고 1,100억원을 투자해 선진국 수준의 기술력에 진입할 토대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2016년부터 2020년까지의 기술 성숙기를 통해 완벽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 기간에는 900억원이 투입된다.

분야별로는 먼저 수자원 분야의 기상 예측, 지하수 활용 및 실시간 유역 통합 모니터링 등에 331억원을 투자해 9건의 핵심기술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상하수도의 경우 노후관 개량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면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녹색기술 분야에서는 신재생 에너지 및 스마트그리드 수처리 기술 개발을 위해 89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공생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기 위한 수공의 사회공헌 활동은 국내외를 넘나든다.

지난 2006년부터 식수 부족 국가의 정부와 협의해 마을 단위로 상수도 시설 개발을 돕고 있는 수공은 지난해의 경우 직원 32명, 대학생 서포터스 8명, 열린의사회 회원 21명 등이 함께 라오스 현지의 마을에서 주민 1,300명이 사용할 수 있는 상수도 시설을 만들었다. 열린의사회 회원들 역시 학교와 마을회관의 보수 작업을 돕는 한편으로 환자들을 위해서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수공은 또 국내 사회공헌을 위해 2004년부터 물사랑나눔단을 운영 중이다. 전 직원의 99%가 가입한 물사랑나눔단의 단원들은 매월 1,000~2,000원씩의 기금을 조성해 재해구호 지원 등에 보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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