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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눈물의 재회

3년4개월 만에 상봉

남북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0일 지난 2010년 10월 이후 3년4개월 만에 금강산에서 열렸다.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이날 상봉장인 금강산호텔에서 60여년 만에 재회하며 못다한 말을 나눴다. 우리 측 상봉 대상자들은 이날 오전9시께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배웅을 받으며 속초를 출발해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현대아산이 운영하는 버스로 갈아타고 오후1시께 상봉장소인 금강산호텔에 도착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3시 금강산호텔에서 열린 '단체상봉'에서 첫 재회를 한 후 오후7시에는 환영만찬에 참석해 만남을 이어갔다. 이날 상봉장에서는 가족들 대부분이 눈시울이 붉어져 말을 잇지 못하는 등 '눈물바다'를 이뤘으며 일부 납북자 가족들의 만남도 이뤄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는 후문이다. 남북이산가족은 21일 개별상봉과 공동중식 행사 이후 실내상봉을 이어갈 예정이며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작별상봉을 통해 총 11시간 동안의 만남을 마무리하게 된다.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차 상봉에서는 북측 상봉 대상자 88명이 남측 가족 361명을 만나게 된다.



한편 우리 측 상봉인원은 전날 이모(83)씨의 건강악화로 기존 83명에서 82명으로 한 명 줄었으며 1차 상봉하는 90대가 25명이고 80대 41명, 70대 9명, 69세 이하 7명으로 70세 이상이 90%를 넘는다. 2차 상봉에 나서는 북측 상봉 대상자들은 88명이며 남한 가족들은 36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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