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측이 먼저 요청해 이뤄진 이 날 단독 회동은 민생치안, 서민경제, 12월 대선 관리 등에 대한 논의가 있은 것으로 전해졌다.
단독 회동 전 박 후보를 맞이해 악수를 나누며 이 대통령은 “얼마나 고생이 많나. 광폭행보 하신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전일 태풍피해 지역 방문으로 말을 꺼내며 “논산 태풍 피해 현장을 다녀왔다. 다 무너지고 비참했다”고 답했고 이에 이 대통령은 “추석이 있으니 복구를 빨리 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념 촬영을 한 후 이 대통령과 박 후보는 7일부터 예정된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과 그린란드 등 순방으로 화제를 옮겼다. 박 후보는 “(그린란드는) 우리 대통령으로는 처음 가시는 거죠”라고 물었고 이 대통령은 “거기가 한반도 크기의 17배다. 기후변화로 빙하가 녹아 온갖 자원이 있다. 중국과 일본이 경쟁중이다”고 답했다.
“세계가 주목하는 군요“라고 박 후보가 말하자 이 대통령은 ”이번에 자원개발과 북극항로 협약을 맺고 올거다“며 ”븍극항로 이용으로 (물류)시간이 단축될 것이고 다음 정부에서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날 회동에는 새누리당에서는 최경환 대통령후보 비서실장, 이상일 대변인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서는 하금렬 대통령 실장과 이달곤 정무수석비서관, 최금락 홍보수석비서관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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