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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시장] WTI 1.18% 상승…87.10弗

두바이유 0.66% 상승…97.68弗

13일(이하 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중국의 성장률이 시장 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상승세를 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02달러(1.18%) 오른 배럴당 87.10달러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이로써 WTI는 이번 주에 3.1% 올랐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1.33달러(1.32%) 오른 배럴당 102.4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작년 동기 대비 7.6% 성장했다. 1ㆍ4분기의 8.1%에 비해 0.5%포인트 낮아진 것이나 중국 예측기관의 전망을 벗어나지는 않았다. 특히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세가 뚜렷해지면서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적극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지난 9∼10일 기업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일정 수준의 경제성장 속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 좀 더 과감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정부의 부양책 기대감은 중국 경제가 2ㆍ4분기 바닥을 찍고 3ㆍ4분기에는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졌다. HSBC는 3ㆍ4분기 성장률을 8.5%로 내다봤다.

유럽에서는 영국 정부가 은행대출 촉진을 통한 경기부양을 위해 800억 파운드 규모의 저리 대출자금을 시중은행에 긴급 지원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밖에 이란산 원유에 대한 국제사회의 금수 조치 등도 유가를 밀어올리는 요소로 작용했다.



이와 함께 13일 싱가포르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64달러(0.66%) 오른 97.68달러에 마감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3거래일째 상승했다.

한편 금값도 달러화의 약세 등으로 사흘간의 하락세를 접고 상승 반전됐다. 8월물 금은 전날보다 26.70달러(1.7%) 오른 온스당 1.592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이번 주에 금값은 0.8% 상승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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