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주인공은 해군 1함대사령부 정비대대의 류규선(42) 주무관.
그는 최근 철광석을 녹여 쇠를 만드는 제선(製銑) 기능장 시험에 합격해 해군에서 가장 많은 5개의 기능장 자격을 보유하게 됐다고 해군이 27일 밝혔다.
그는 지난 2005년 주조 기능장을 시작으로 2006년 금속재료, 2012년 압연, 2013년 제강 기능장에 잇달아 합격한 데 이어 이번에는 기능장 5관왕의 고지에 올라섰다.
기능장은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가들에게 부여되는 국가기술자격으로 분야별 자격 보유자가 수백명에 불과해 '기능인의 꽃'으로 불린다.
류 주무관은 2000년부터 15년째 1함대 정비대대 금속팀 주물반에서 해군함정에 쓰이는 각종 밸브, 펌프, 배관 시스템에 들어가는 주물품을 만들고 있다.
그는 "두 번이나 기회를 준 해군에 대한 의리 때문이라도 계속 도전해 해군 정비능력 향상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끊임없이 공부해 전문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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