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히트곡과 최신 유행가를 이야기 속에 녹여 구성한 주크박스 뮤지컬 ‘전국노래자랑’이 9월 23일까지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들국화의 ‘매일 그대와’, 윤복희의 ‘여러분’을 비롯 김원준의 ‘쇼’, 현진영의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싸이의 ‘연예인’ 등 우리 귀에 익숙한 곡들이 공연장을 가득 채운다. 이야기의 골격은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가져왔다.
이 작품의 장점은 역시 친근함이다. 성재준 연출은 “전국노래자랑이라는 소재 자체가 세대를 아우르는 익숙한 코드”라며 “최근 가요에서부터 지금 들어도 아깝지 않은 명곡들을 함께 선보여 세대 전체를 아우르는 뮤지컬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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