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국태의 장례식이 지난 16일 국장으로 거행됐다며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국가장의위원들과 유족들이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장례식에는 김영남 상임위원장 외에도 박봉주 내각 총리,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총참모장,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김기남·최태복·박도춘 당 비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조연준 당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장성택 라인’으로 알려진 김양건 당 비서,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 로두철 내각 부총리 등이 국가장의위원 자격으로 참석했다고 방송이 전했다.
지난 14일 발표된 장의위원 명단에 여섯번째로 이름이 올랐던 김경희 비서는 참석하지 않았다. 최근 ‘국가전복음모죄’로 처형된 장성택의 부인인 김 비서는 17일 김정일 위원장 2주기 중앙추모대회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이상설 등 다양한 관측을 낳았다.
김국태의 시신은 우리의 국립현충원에 해당하는 평양 교외의 애국열사릉에 안치됐다.
영구차가 장례식장을 떠나 애국열사릉으로 이동할 때 평양 시민들은 “당과 수령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과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 복무 정신, 확고한 혁명적 원칙성과 겸손한 품성을 지닌 김국태를 잃은 애석한 마음을 금할 수 없어 발걸음을 멈추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묘사했다.
영결식에서 김기남 당 비서는 애도사를 통해 “김국태는 성스러운 주체혁명의 길에서 당과 수령, 조국과 인민을 위해 자기의 모든 것을 다 바쳐 투쟁해온 노혁명가였다”고 강조했다.
김국태의 묘에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보낸 화환이 진정됐다.
김국태는 김일성 주석의 항일빨치산 동료이자 최측근이었던 김책의 장남으로, 지난 13일 급성심부전 및 호흡부전으로 8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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