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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다 효율적인 북한 내 결핵 퇴치를 위해 북한에 조립식 결핵 병동 건립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인세반 유진벨재단 회장이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북녘 결핵 치료의 새로운 발전'이라는 주제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간 결핵 사업의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인 회장은 "재단 관계자들이 지난 4월 말부터 3주 동안 방북해 평양 인근에 조립식 결핵 병동 3동을 지었고 올가을 4동을 추가 건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재단 방북 대표단은 방북 기간 동안 북한 내 12개의 다제내성결핵센터를 방문했고 대표단 치료팀은 유진벨재단이 지정한 12곳의 센터에서 다제내성결핵 환자를 진단하고 약품을 전달했다.
다제내성결핵이란 중요한 결핵 치료 약제인 아이소니아짓·리팜핀에 모두 내성을 가진 결핵 질환으로 치료 성공률이 떨어진다.
인 회장은 이어 "북한에 결핵 환자가 매년 4,000명씩 추가로 발생하는데 관리가 안 돼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며 "특히 다제내성결핵 환자들은 완치까지 치료센터에 장기간 머물러야 하지만 환자들을 수용할 공간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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