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현지 북부 멘체스터에서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이는 2명의 환자가 나타났다. 이들을 담당한 센트럴 맨체스터 대학병원은 “2명의 환자가 메르스 의심 증세를 보여서 응급실을 폐쇄한 뒤 곧바로 격리했으며 치료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응급실은 두 시간여 뒤 재가동됐다.
의심환자들은 검사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그중 1명은 북맨체스터 종합병원으로 이송됐다. 해당 병원 내의 다른 환자 및 시민들에게는 감염 위험이 없다고 멘체스터 대학병원측은 설명했다.
현지 보건당국의 로즈마리 맥칸 북서부 담당 국장은 “2013년 2월 이후 영국에서는 새로운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메르스가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감염된다는 증거는 없으며, 영국에서 메르스 확산 가능성은 매우 작다”고 분석했다. 그는 “한국에서도 메르스 확산은 제한적이었으므로 중동 및 한국을 여행하는 영국 거주자가 메르스에 감염됐을 가능성도 매우 작다”고 덧붙였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그동안 메르스 확진자가 발생한 국가는 우리나라와 영국을 비롯해 총 26곳이다. 현재까지 메르스감염자중 사망자는 모두 449명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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