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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팍스콘공장 작업환경 평균 이상”

히어든 FLA 회장 조사개시 직후 발언 논란

노동감시단체인 공정노동위원회(FLA)가 애플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 팍스콘 공장의 노동환경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자마자 FLA의 오런트 밴 히어든 회장이 애플에 긍정적인 언급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폭스뉴스 인터넷판은 16일(현지시간) 히어든 회장이 공장이 매우 조용한 것으로 보이고 작업환경도 “평균을 훨씬 웃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잇단 자살을 포함해 최근 불거진 팍스콘공장 노동자들의 문제가 “노동강도나 피로, 스트레스가 아니라, 아마도 단조로움과 지루함, 소외감이 더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팍스콘 공장에서는 지난 2년간 17명의 직원들의 자살 사건이 이어졌다.



미국의 일부 노동단체들은 이 같은 히어든 회장의 회장의 발언에 비난을 제기하고 있다. ‘노동 착취에 대응하는 국제운동’ 미국지부의 테레사 쳉은 “아이폰 제조 과정에서 노동착취로 인해 발생한 노동자의 자살을 단순히 지루함 때문이라고 말하는 것은 모욕”이라고 주장했다.

FLA는 앞으로 3주간 30명을 투입해 선전과 청두에 위치한 팍스콘 공장 2곳에서 모두 3만5,000명의 직원들을 면접하는 등의 방법으로 작업 및 생활여건에 대한 실태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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