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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 서울 동파사고 2만4000건

올 겨울 ‘120’ 전화하면 5시간 이내 동파 계량기 교체

서울 지역에서 지난 겨울 발생한 동파사고가 2만 건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시내에서 발생한 동파 사고는 총 2만4,519건이다. 특히 영하 17.8도를 기록한 1월 17일에는 하루에만 4,021건의 동파사고가 났다. 지난 겨울 동파 건수는 2008~2009년 5,570건, 2009~2010년 1만3,869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2000년 이후 최고치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계량기 동파는 영하 10도 이하일 때 보온이 부족한 수도꼭지 등에서 발생하는데 지난 겨울은 영하 10도였던 날이 27일에 달해 동파사고 건 수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올 겨울도 최저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 기습한파가 닥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했다. 북향 복도식 아파트 3만1,000가구에 새 계량기를 설치했고, 501개 단지 31만 가구에 동파방지용 보온덮개를 보급했다. 서민아파트 17개 단지 7,800가구의 벽체식 계량기함에 보온재를 설치했고 예비 계량기 2만4,000개와 정비차량 22대를 확보했다. 동파사고 신고는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에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동파 신고를 접수하면 5시간 이내에 교체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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