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카다 전 외무상은 18일 오후 도쿄도 내 뉴오타니호텔에서 열린 임시 당 대회에서 진행된 대표 선거에서 '40대 젊은 피' 호소노 고시 전 간사장(중의원 6선)과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 승리를 거뒀다.
1차 투표에서 오카다는 294포인트를 획득해 298포인트를 받은 호소노에게 근소하게 뒤졌으나 결선투표에서 승패를 뒤집었다.
그는 자민당에서 정치를 시작했으며 아베 정권의 집단자위권 행사 용인 정책에는 각을 세우지 않는 등 안보 분야에서는 보수 성향을 보였다. 그러나 과거사 반성 문제에서는 일본 보수파들의 입장을 강하게 비판해왔다. 이날 지지 호소 연설에서도 그는 아베 총리가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다고 지적하며 "과거의 잘못에 대해서는 확실히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4∼2005년 당 대표를 지낸 오카다는 민주당 정권 시절 초대 외무상을 맡아 조선 강제병합 100주년인 2010년 간 나오토 당시 총리의 역사인식 관련 담화(일명 간 담화) 발표에 관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는 가이에다 반리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중의원선거에서 낙선한 직후 사임하면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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