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새정치연합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오늘 다채로운 의혹을 생산해낸 후보자들이 청문회장에 들어서게 된다”며 “공허한 변명과 해명을 반복하며 시간이 흘러가기 바라는 후보들이 많을 것”이라고 냉소했다. 그는 이어 “이번 청문회가 부적격 후보자들의 변명과 해명을 듣는 자리로 끝나선 안된다”며 “대부분 후보가 국민 수준에 턱없이 못 미치는 후보들로 판명된 만큼 공직후보자 청문회가 아닌 비리전력자 청문회가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김 대표는 부적절한 후보자들의 과거 행적을 언급하며 이들에 대한 낙마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초보적인 검증조차 이뤄지지 않은 후보들을 청문회로 보내놓고 인사 검증 기준이 까다롭다고 말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용납되지 않는 후보는 공직을 맡아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박영선 원내대표 역시 “인사청문회는 절차를 지킨다는 의미에서 저희가 열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사람들이 청문회를 통과하면 국민이 허탈감만 느낀다”고 꼬집었다. 이어 “인사검증 없이 입맛 맞는 엉터리 인사를 추천한 배경이 어디에 있는지 국회 운영위에서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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