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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세계 패권 차지는 신화에 불과"

다이빙궈, 미국 대신해 세계패권 차지할 생각 없다

중국 외교정책의 최고위 당국자인 다이빙궈(戴秉國ㆍ사진) 국무위원은 “중국이 미국을 대신해 세계 패권을 차지할 것이라는 주장은 신화에 불과하다”며 국제사회에서 부각되고 있는 ‘중국 위협론’에 대해 반박했다. 다이 국무위원은 7일 중국 외교부 웹사이트에 발표한 글에서 “중국은 정치적으로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를 지향하고 경제면에서는 공동의 진보를 모색하고 있으며 군사상으로는 확장과 군비경쟁을 도모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이 국무위원의 이같은 표현은 중국이 국제사회에서 조화롭게 발전한다는 ‘평화발전론’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중국이 미국과 어깨를 겨루는 초강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것을 전제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다이 국무위원은 최근 연평도 사건으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최소한의 공식 절차 없이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특사라는 명분으로 방한, 당일에 이명박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청하는 등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지적을 받고있다. 그는 또 “중국은 현재도 덩샤오핑 시대에 외교정책으로 천명했던 도광양회(韜光養晦ㆍ때를 기다리며 힘을 기른다)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올들어 중국이 베트남 등 아세안국가와는 남중국해 남사군도에서, 일본과는 동중국해의 센카쿠 열도에서 영토 갈등을 겪고있고 이들 해역에서 집중적으로 군사훈련을 하고있는데 대해 주변국들이 안보불안을 드러내고 있는데 대한 해명으로 해석되고 있다. 베이징 소재 인민대학의 중미 관계 전문가인 진찬롱 교수는 다이 국무위원의 기고에 대해 “중국 정부 내부에서 기존의 외교정책인 평화발전론을 계속해서 추구할 것이냐, 아니면 좀 더 중국의 목소리를 낼 것이냐는 이견이 있는 가운데 다이 위원이 기고문을 통해 정국 정부의 평화발전론을 다시 한번 대내외에 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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