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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서거] '노 전 대통령에 막말' 김동길, 네티즌에 뭇매 맞아
입력2009-05-23 14:01:35
수정
2009.05.23 14:01:35
홈피에 "사과하는 의미에서 자살이라도 해야" 글 올려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쓴 글을 두고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다.
김 교수는 지난달 15일 자신의 홈페이지(www.kimdonggill.com)에 '먹었으면 먹었다고 말을 해야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노무현 씨가 국민에게 사과하는 의미에서 자살이라도 해야 한다"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것.
당시 김 교수는 "인간에게 있어 가장 소중한 것은 진실인데 진실이 없으면 사람이 사람구실 못하게 마련"이라며 "그런 자가 공직의 높은 자리에 앉으면 많은 백성이 고생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그가 5년 동안 저지른 일들은 다음의 정권들이 어떻게 바로잡을 수 있다고 하더라도 도덕적인 과오는 바로잡을 길이 없으니 국민에게 사과하는 의미에서 자살을 하거나 아니면 재판을 받고 감옥에 가서 복역하는 수 밖에는 없겠다"며 글을 올려 문제가 됐다.
이같은 사실이 노 전 대통령 서거소식과 함께 뒤늦게 알려지면서, 일부 네티즌들의 비난이 김동길 교수를 직접 향하고 있다.
특히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노무현 자살' 권한 김동길, 기분이 어떠십니까"라며 "노 전 대통령에게 향후 취할 수 있는 두 가지 옵션으로 자살과 감방살이를 권했던 김동길 교수, 그는 지금 이 시각 노 전 대통령의 자살 소식을 접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며 김 교수를 성토하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네티즌은 "말은 내뱉으면 다인가? 사람의 목숨을 가지고 저렇게 쉽게 얘기 할 수 있는지"라며 안타까워했다.
한편 23일 노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이 전해지자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 등을 통해 수천 개의 댓글을 달며 추모의 뜻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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