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일(이하 한국시간) "김광현과 계약에 성공한다면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로 나설 기회를 줄 것"이라는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의 인터뷰를 실었다. 샌디에이고는 비공개 경쟁입찰(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응찰액(이적료) 200만달러(약 22억2,000만원)에 김광현과의 독점 교섭권을 따낸 팀이다. 연봉 등 조건을 조율할 입단 협상은 다음 달 12일까지다. 생각보다 낮은 응찰액을 적어낸 터라 샌디에이고는 김광현을 불펜 요원으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짐작됐으나 이날 단장이 선발 기회를 언급한 것이다. 김광현이 스프링캠프에서 경쟁력만 보여준다면 데뷔 시즌부터 LA 다저스의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칠 수도 있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 팬들 사이에서 나오는 질문은 '대체 8월에 고용된 프렐러 단장은 언제쯤 선수를 새로 영입하느냐'는 것"이라며 "이런 질문에 프렐러 단장은 '김광현은 절반 정도 영입했다고 봐야 하지 않겠느냐'고 농담을 섞어 답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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