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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세계 5위 규모의 인천대교가 27일 마지막 상판 설치를 끝내고 그 위용을 나타냈다. 인천대교㈜는 이날 송도국제도시 방향 육지와 바다 위 교량을 연결하는 고가교에 마지막 상판 설치를 끝내 총 12.34㎞에 이르는 교량 구간의 외부 구조물 공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송도국제도시를 연결하는 인천대교는 다리 중심부에 해당하는 사장교 구간과 육상에서 시작되는 고가교 구간, 사장교와 고가교를 잇는 접속교 구간을 모두 합쳐 3~50m 길이의 상판 1,311개로 연결됐다. 인천대교는 이날 교량 구간의 마지막 상판 설치를 끝으로 외부 구조물 공사를 마치고 앞으로 내부 작업과 포장, 조명 설치, 운영센터 건립, 교통정보시스템 구축 등의 부대공사를 거쳐 오는 10월 개통될 예정이다. 인천대교는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를 차량으로 20분 내에 연결해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거리는 13㎞ 이상, 통행시간은 40분 넘게 단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개통 이후 30년간 다리 운영을 맡는 인천대교㈜는 승용차의 경우 5,200∼5,500원,10톤 이상 대형 트럭의 경우 1만2,000원선의 통행료를 검토하고 있으며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받아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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