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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레바논 14일 휴전
입력2006-08-13 17:04:44
수정
2006.08.13 17:04:44
이-헤즈볼라 합의…안보리, 평화유지군 배치 결의
한달 이상 무력 충돌을 계속해오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14일 휴전하기로 합의했다. 또 국제연합(UN) 안전보장이사회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휴전과 평화유지군의 남부 레바논 배치를 골자로 한 결의안을 채택했다.
코피 아난 UN 사무총장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14일 오전5시(한국시각 오후1시)부터 UN 중재하에 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난 사무총장은 또 “에후드 올메르트 이스라엘 총리와 푸아드 시니오라 레바논 총리도 휴전시기에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헤즈볼라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 역시 이날 TV 연설을 통해 “우리 군대도 휴전 요구를 존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달 이상 지속돼온 레바논 전쟁은 수습국면에 접어들게 됐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UN 안보리 15개국은 미국과 프랑스 주도로 상정된 레바논 휴전을 위한 결의안 초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에서는 레바논 내 분쟁상황이 국제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양측의 적대행위 전면 중단 ▦레바논 남부에 평화유지군 배치 ▦레바논에서 이스라엘군 철수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국경인 블루라인과 리타니강 사이에 적대행위 방지를 위한 완충지대 설치 ▦레바논 정부의 동의 없이 무기나 군대를 금지한다는 것 등을 요구했다.
또 휴전이 이뤄지고 나면 평화유지군 규모를 1만5,000명으로 증강, 이스라엘의 철군 감시와 레바논 군 지원 등에 나서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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