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도시형생활주택에 대한 건축 규제가 완화된 이후 도시형 생활주택 건설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인허가 된 대부분의 도시형 생활주택이 원룸형에 집중돼 있어 3~4인 가구의 전세 수요를 흡수하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도시형 생활주택은 지난해 5월 도입된 이후, 인허가 물량이 지난해 말까지 총 1,576가구에 불과했으나 올해 상반기 중에는 월 평균 667가구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는 1,162가구, 8월에는 1,428가구가 인허가 되는 등 건축규제가 완화된 지난 7월 이후 인허가 물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살펴 보면 총 인허가 물량 가운데 원룸형이 5,547가구, 단지형 다세대 729가구, 단지형 연립 등 기타 주택이 314가구로 아직까지는 1~2인 가구용 원룸형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 2,460가구, 대전 729가구, 부산 726가구 등 대도시에 주로 건설되고 있으며, 서울의 경우 성북구(237가구), 관악구(206가구), 구로구(199가구), 동대문구(195가구) 등 도심 내 역세권과 대학가 주변을 중심으로 지어지고 있다. 국토부는 인허가를 신청한 후 심사중인 주택이 7월 1,922가구에서 8월 2,931가구로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9월 이후에도 인허가 물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현재 준공까지 완료된 도시형 생활주택은 총 706가구이며 부산 지역이 283가구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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