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나며 다시 10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2014년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이 총 107조4,664억원으로 전년(91조3,069억) 대비 17.7%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국내 건설공사 수주액은 2006년 이후 줄곧 100조원을 웃돌았으나 2013년 공공공사 발주가 감소하며 91조3,000억원으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다시 100조원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공공 부문 수주액은 40조7,306억원으로 전년보다 12.6% 늘었다. 대형 국책사업은 없었지만 도로 교량, 철도 궤도 등 지방자치단체의 사회간접자본(SOC) 발주 물량이 증가했다.
민간부문은 신규 주택과 재건축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전년보다 21% 늘어난 66조7,361억원을 수주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2014년 건설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2013년의 극심한 부진에 따른 기조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는 각종 정책효과에 힘입어 수주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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