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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즈워스 美 대북 특사 방한, 한반도 문제 해법 내놓을지 주목

방한전 中·日도 방문… 핵·미사일 문제 협의

오는 7일부터 나흘간 한국을 방문하는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 특사가 긴장 수위가 높아진 한반도 문제의 해법을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외교통상부의 한 당국자는 보즈워스 특사가 7일 방한, 10일까지 한국에 머무를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보즈워스 특사는 방한 기간 중 과거 주한대사 시절 친분이 있던 인사들과 만난 뒤 9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현인택 통일부 장관, 청와대 인사 등과 차례로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즈워스 특사는 또 국가정보원 1차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숙 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새로 선임된 위성락 본부장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보즈워스 특사는 방한에 앞서 중국 베이징과 일본 도쿄를 방문해 북한 미사일 및 핵 문제와 관련해 각국 고위 관리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순방 기간 중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는 6자회담 러시아 측 관계자와도 만날 가능성도 크다. 보즈워스 특사의 이번 아시아 순방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특별히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보즈워스 특사의 동북아 순방은 3월 중하순께나 계획돼 있었지만 클린턴 장관이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한반도 정세의 시급함을 고려해 그의 순방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가에서는 보즈워스 특사의 한국 방문이 중국과 일본을 거친 이후 이뤄진다는 점에서 그가 북핵 6자회담과 미사일 이슈로 잔뜩 꼬인 한반도 문제의 해결 실마리를 내놓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아시아 순방 기간 중 북핵 6자회담 러시아 측 관계자는 물론 북한 측과도 접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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