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I의 주식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0% 높은 주당 41달러로 평가돼 총 인수금액은 15억 달러(약 1조6,600억 원)이다.
RTI 주식과 알코아 주식은 1 대 2.8315의 비율에 따라 교환된다.
미국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RTI는 항공우주산업용 및 자동차용 티타늄을 만드는 세계 최대 기업 중 하나로, 작년 매출은 7억9,400만달러였다.
알코아는 2019년 RTI 매출이 작년보다 50% 증가한 1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알코아는 RTI 인수로 항공우주산업 매출이 13%가량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날 인수 발표는 알코아의 사업구조 개편 작업의 일환으로, 알코아는 기존 주력사업인 일반 알루미늄 제조 비중을 낮추고 항공우주산업용 소재를 키우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제트엔진 부품 제조업체인 영국의 퍼스 릭슨을 28억5,000만 달러에 샀으며, 지난 주에는 항공기 엔진용 티타늄 및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독일의 티탈 GmbH 인수를 마무리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