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뉴델리, 디젤車 등록 전면금지 추진

극심한 대기오염 개선 위해

인도 수도 뉴델리시가 극심한 대기 오염을 개선하기 위해 디젤 차량 등록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현지 일간 타임스 오브 인디아(TOI)가 11일 보도했다.

J.K. 다두 뉴델리시 환경국장은 전날 자동차업계 인사들과 간담회에서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취재진 일련의 조치가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경우 디젤 차량 등록을 금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두 국장은 이어 "1981년에 제정된 대기오염 방지 및 통제법에 따라 시당국은 필요할 경우 사용금지 대상 연료를 지정할 권한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델리시 정부가 이처럼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나선 것은 최근 디젤 차량 증가로 시내 공기의 질이 급격히 악화됐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초미세 먼지량과 이산화질소 함량은 기준치의 4배를 넘어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