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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해체 발표에 해양경찰관의 꿈꾸던 사람들 '충격' 휩싸여

대학 해양경찰학과도 혼란…변화 불가피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해양경찰청 해체’를 발표하면서 해양경찰이 되겠다는 꿈을 키워오던 사람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해양경찰 해체 소식에 해양경찰 공무원 임용시험을 준비해온 사람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당장 20일로 예정된 해양경찰 임용 실기시험이 무기 연기됐다. 해양경찰학원도 혼란에 빠졌다. 부산에 있는 한 해양경찰학원에는 해경 시험이 완전히 없어지는지 묻는 전화가 끊이지 않고 있다. 해양경찰 조직이 어디로 흡수될지 불분명해 해경시험 준비를 아예 그만두겠다는 이들도 줄을 잇고 있다.

대학의 해양경찰학과가 있는 대학들은 학과 명칭을 개정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은방 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 교수는 “해양경찰이 없어지면 학과 명칭은 바꿀 수밖에 없다”라면서 “해경이 없어지더라도 해상안전, 해상보안, 해양환경관리, 해상교통 등에 전문성이 있는 해양전문인력의 수요는 되레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노호래 군산대 해양경찰학과 교수는 “해경의 역할은 해상치안 유지, 해난구조, 해양자원 보호, 해양질서유지 등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정부가 다른 나라의 사례를 충분히 검토해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신중히 정부조직법을 개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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