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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 내년 초 대학기술지주회사 설립

단국대(총장 장호성)가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대학기술지주회사 설립인가를 받고 경기지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 초에 이를 설립한다고 29일 밝혔다. 자회사는 신규 기술 출자 이외에도 합작투자 등 다양한 형태로 설립된다. 단국대가 구상하고 있는 첫 번째 지주회사는 장원철(첨단과학대학 화학과) 교수가 개발한 ‘변성능액체크로마토그래피(DHPLC.Denaturing High Performance Liquid Chromatograpy )를 이용한 한우와 비한우 판별 방법’이다. 이 기술은 포유류의 털 색깔을 결정하는 단백질 유전자인 MC1R유전자 감별을 통해 한우와 젖소, 수입육 구분은 물론이고 암·숫소 구분도 가능하다. 특히 기존 한우감별법과 다르게 실험결과를 육안으로 판별하지 않고 일종의 DNA 결합 비교분석방법의 하나인 DHPLC를 활용해 99%이상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대학기술지주회사는 대학에서 개발된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회사로, 대학이나 자치단체가 기술 및 자본 투자를 통해 지주회사와 자회사를 만들고 여기에서 나오는 수익금 중 일부를 대학 발전에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김오영 산학협력단장은 “이번 기술지주회사의 설립을 계기로 대학 내 많은 교수들이 개발·보유하고 있는 유망기술의 활용도를 높이고, 교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산학협력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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