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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전문가 "시진핑 방한 중심의제는 국면안정·경제협력"

양시위(楊希雨) 중국국제문제연구소 연구원은 2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방한에서 6자 회담 재개 등 한반도 안정화 조치와 경제협력 강화가 중심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판공실 주임을 역임한 양 연구원은 이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와의 인터뷰에서 양국 정상이 어떻게 하면 전면적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충실히 할지를 깊이 있게 토론하고 “내실있는 성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양 연구원은 먼저 “현재 조선반도(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형세에는 근년 들어 전에 없던 복잡한 국면이 나타났다”며 “미국-조선(북한), 한국-일본, 중국-일본, 중국-미국 간의 모순은 깊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현재 미국, 일본, 한국은 6자회담 재개와 관련해 북한에 전제조건을 내세우는 반면 북한은 조건 없는 대화재개를 요구하면서 6자회담 재개 문제는 새로운 모순에 봉착해있다”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이런 배경에서 보면 국면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6자 회담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 과정을 진척시키는 문제 등은 양국 정상 간에 토론이 필요한 부분”이라며 “이는 양국에 유달리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경제협력 관련 의제와 관련해서는 “경제무역 투자 발전은 쌍방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기초로, 이를 새로운 단계로 올려놓고 혼란한 정치적 안보 국면에서 중국, 일본, 한국이 참여하는 자유무역지대를 건설하는 것은 중한 관계뿐 아니라 지역경제의 번영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기초”라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중국이 시 주석 방한에 맞춰 판다 임대를 추진하는 데 대해서는 “판다는 확실히 전통적인 외교교류 관계에서 매우 뛰어난 효과를 발휘했다”며 “양국의 우호적 분위기를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화시보를 비롯한 몇몇 중국언론들은 “시 주석이 취임 이래 다른 국가를 방문하면서 특정 국가만 단독으로 가는 것은 처음”이라며 이번 방한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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