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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집값 50% 추가하락"
입력2009-04-07 18:30:36
수정
2009.04.07 18:30:36
중국 주요도시의 집값이 앞으로 40~50%가량 추가로 하락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같은 분석은 올해 3~4월 베이징에서 신규주택 분양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거래가 활기를 띠면서 대규모 부동산 박람회가 개최되는 등 중국 부동산시장에 회생기운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7일 생활일보 등에 따르면 중국 사회과학원 공업경제연구소 투자ㆍ시장연구실의 차오젠하이(曹建海) 주임은 최근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베이징의 주택 공실률이 1,044만 평방미터에 달하는 등 중국경제의 성장추세가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유발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주민소득 역시 주택가격 지지력이 크게 못 미쳐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앞으로 40~50%가량 하락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부동산시장의 저점은 2년 뒤에나 도달하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앞으로 2~3년 안에 중국 주요도시의 집값이 최악의 경우 반토막이 날 수도 있다는 얘기다.
중국 정부측의 부동산시장 전망도 신중한 편이다. 중국 건설부 산하 부동산정책연구센터의 왕줴린(王珏林) 부주임은 "현재 상황으로 볼 때 베이징과 상하이, 동부연해 지역 도시들의 집값은 너무 높은 반면 주택 재고는 많고 경제상황은 혼미하다"면서 "부동산 가격은 앞으로 더 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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