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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열풍, 계약 흥행으로 이어질까

해운대 자이등 1순위 마감 단지들 계약 앞두고 관심<br>부산 당리 푸르지오는 초기 계약률 83% 달해


지난 10월 평균 7대1의 높은 청약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던 대우건설의 부산 당리 푸르지오가 초기 계약률도 80%가 넘는 성과를 거뒀다. 통상적으로 아파트 저층 등의 계약이 매우 더딘 것을 고려하면 80%가 넘는 초기 계약률은 분양 활황기에서나 볼 수 있는 현상이다. 15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10~12일 총 162가구의 일반분양 물량에 대한 계약을 진행한 부산 당리 푸르지오 초기 계약률이 83.4%를 기록했다. 대우건설 당리 푸르지오 현장 관계자는 "계약이 안 된 물량은 모두 청약 부적격자 물량"이라며 "실수요자 중심으로 청약자들이 몰렸고 아파트에 일부 프리미엄도 붙다 보니 계약률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말했다. 이번주부터는 최근 분양시장에서 1순위 마감에 성공해 화제를 모은 단지들이 줄줄이 계약에 들어가면서 이들 아파트의 계약률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이달 초 최고 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에 성공한 판교 호반 서밋플레이스의 계약이 오는 17~19일 진행된다. 호반건설은 5년 후(협의시 2년6개월) 분양 전환을 확정한 고객에 한해 총 160만원에 달하는 월 임대료를 감면해주는 '매매예약제'까지 도입해 계약률 높이기에 나섰다. 호반건설의 한 관계자는 "이미 청약 1순위에서 마감된 단지이고 전체 물량도 178가구로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계약률 100% 달성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부산에서는 '당리 푸르지오'에 이어 청약 열풍을 몰고 온 '해운대 자이'의 계약이 22~24일 이뤄진다. 대형 건설사 분양팀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청약률이 높은 단지도 실제 계약률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실수요 중심으로 청약이 몰리다 보니 계약률이 오히려 양호하게 나타나는 곳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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