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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골' 남성 크게 늘고 있다

60세이상 골다공증 환자수 5년새 두배 증가<br>심평원 보험심사 자료 분석


뼈대가 약한 중년남성들이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은 보험심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60세이상 남성 골다공증 진료환자수가 2004년 1만6,000명에서 2008년 3만2,000명으로 5년새 2배가량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모든 연령의 남성 골다공증환자수는 최근 5년간 증가율이 79%로 여성(32%)보다 높았고 2006년부터는 매년 20% 안팎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심평원은 설명했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골량)이 감소해 뼈의 강도가 약해져 골절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태를 말한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감소가 원인으로 주로 폐경기 후의 여성에게 잘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0세 이상 남녀 전체 골다공증 진료환자도 지난해 45만3,000명으로 2004년 26만7,000명보다 약 70% 늘어 연령별 증가율로 보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50대 환자 증가율은 8%로 60세 이상 환자 뒤를 이었다. 지난해 골다공증 진료를 받은 50대 환자수는 14만7,000여명으로 50~60대 이상 환자가 전체 골다공증 진료환자수의 91%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골다공증 진료환자는 65만8,000명으로 2004년 48만7,000명에서 35% 늘어 연평균 7%의 증가율을 보였다. 심평원 관계자는 "흔히 여성의 질병으로 인식되고 있는 골다공증이 남성에게서도 많이 나타나고 있다"며 "남성 골다공증의 원인으로는 스테로이드 약물 장기복용, 운동부족, 음주와 흡연, 위장장애로 인한 영양섭취 불량 등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남성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운동을 하고 음주량을 줄이며 금연을 해야 하고 골다공증 환자의 경우 골절위험을 줄이기 위해 근력강화운동을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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