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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새정치민주연합 출범에 '덕담 속 가시'

새누리당 지도부는 27일 통합 작업을 마친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덕담을 건네면서도 뼈 있는 견제 발언을 했다.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출범을 축하하며 당명대로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정치에 동참하길 바란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황 대표는 새정치민주연합을 향해 “자유민주주의 가치 수호하는 안보 문제를 강조한 만큼 핵 테러 방지를 위한 원자력 방호방재법 및 북한인권법 통과를 위해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또 “새정치민주연합이 130석의 거대 야당이 된 만큼 책임감을 갖고 민생 문제 해결에도 적극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 역시 새정치민주연합의 출범과 관련해 “지난 1년 내내 국정 발목잡기에 매진한 야당의 변화를 기대한다”며 덕담과 독설을 함께 건넸다.

최 원내대표는 또 “민생정치·상생정치를 강조한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들의 말이 허언이 되지 않으려면 진정성 있는 행동을 보여줘야 한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이 소수 강경파의 대변자가 아니라 국민의 대변자로 다시 태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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