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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요정' 박정현 "1만5,000원으로 두달 버텨봤다"

“어린 시절 외모 콤플렉스 시달린 못난이”


‘나가수(나는 가수다)의 요정’ 박정현(35ㆍ사진)이 어린 시절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렸으며 1집 음반을 녹음할 때 1만5,000원으로 두 달을 버텼을 정도로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렸다고 고백했다. 박정현은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자신이 “어린 시절 외모 콤플렉스가 있는 못난이였다”며 “쌍꺼풀이 없는 눈 때문에 놀림을 많이 당했다. 원래는 활발한 성격이었지만 학교에만 가면 낯을 가리고 조용하게 지냈다. 나도 모르게 이중생활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나가수’에서 앳되고 귀여운 마스크에 뛰어난 가창력으로 ‘국민 요정’이라는 찬사까지 받은데 힘입어 얼마 전 화장품 CF를 촬영한 박정현은 “CF 제의가 들어왔을 때 뭔가 잘못된 건 줄 알았다”며 “광고주의 마음이 바뀌기 전에 빨리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며 웃었다. 재미동포 출신인 박정현은 또 ‘최고의 한국어 선생님’으로 택시기사를 꼽았다. 그는 “미국에서 건너와 한국어 공부를 혼자 했는데 택시를 탈 때마다 ‘외국에서 왔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기사 아저씨들과 대화했던 것이 한국어 공부에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요즘 마음에 드는 남자 후배로는 탤런트 이민호를 꼽았다. /박홍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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