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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실련, 송영길 시장 공약 이행 촉구

"인천경제청장 인사청문회 실시를"

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인천경실련)은 26일 성명을 내고 송영길 인천시장이 지난 6ㆍ2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 공약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송 시장은 6ㆍ2 지방선거 운동기간 인천경실련이 당시 시장 후보자들에게 보낸 '인천경제청장 인사청문회 도입' 공약 제안에 대해 선거대책위원회 명의의 답변을 통해 "인천경제청장의 인사청문회 등 임명절차를 마련해 제도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천경실련은 이날 성명에서 "일자리 없는 베드타운으로 전락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정상화를 위해선 청장의 자질, 직무수행능력, 비전 등에 대한 지역사회의 지지가 필요하다"면서 "송 시장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을 내정해 놓고 인사청문회 개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은 '소통부재'의 행정"이라고 주장했다. 송 시장은 이달 초 인천경제청장 공모에 응모한 4명 가운데 감사원 출신의 이 전 실장을 내정하고, 인사청문회 절차 없이 26일 임명장 수여식과 취임식을 가졌다. 인천경실련은 또 "이 청장이 지난번 인천경제청장 공모에서 고배를 마신 것이 전임 시장과 현 시장의 시정철학 차이인지, 자격의 적격성 문제인지 등이 항간에 회자되고 있다"면서 "특히 그의 감사원 근무이력이 청장의 자격요건인 '물류ㆍ국제비즈니스ㆍITㆍBT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관련된 분야 근무자'에 맞는지도 관심거리"라고 지적했다. 연세대를 졸업한 이 청장은 행정고시 29회로, 서울시에 몸담았던 2년여(1987~1989년)를 제외한 20여년간의 공직생활기간 감사원에서 근무하며 재정금융감사국 제3과장, 국책과제 감사단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지방선거 이전인 지난 4월 안상수 전 시장 재임 당시 공석이 된 인천경제청장 공모에 다른 후보자 2명과 함께 지원했으나 각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발시험위원회의 적격성 심사에서 탈락했고, 3개월 만에 다시 응모해 이번에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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