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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캐디, 스콧과 호흡 '척척'

‘골프황제’가 개점휴업 중인 가운데 ‘황제 보좌관’은 주가가 치솟았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캐디인 스티브 윌리엄스(48ㆍ뉴질랜드)는 1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내셔널(총상금 620만달러) 첫날 애덤 스콧(31ㆍ호주)의 캐디로 나서 스콧이 공동 선두로 나서는 데 일조했다. 스콧은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민크 골프장(파70ㆍ7,23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6타를 쳐 헌터 하스(미국)와 나란히 순위표 맨 윗줄에 이름을 올렸다. 우즈가 무릎 부상으로 쉬는 사이 2주 전 US오픈부터 윌리엄스와 두번째 호흡을 맞춘 스콧은 버디 5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이날 스콧이 6m와 7.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14번홀(파4)에서 5번 아이언 세컨드 샷을 홀 60cm에 붙인 데는 윌리엄스의 도움이 컸다. “윌리엄스가 코스를 잘 알아 스트레스 없는 경기를 했다”고 말한 스콧은 PGA 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우즈는 이 대회 주최자다. US오픈에서 컷오프됐던 스콧은 윌리엄스에게 우즈의 무릎 부상이 나을 때까지 함께 하자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즈의 메이저대회 14승 가운데 13승을 도왔던 윌리엄스는 우즈가 2주 뒤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스콧과 함께할 것이라고 이날 PGA 투어 홈페이지는 전망했다. 2007년 이 대회 우승자 최경주(41ㆍSK텔레콤)는 위창수(39), 케빈 나(28)와 나란히 1언더파 공동 17위에 자리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2008년 챔피언 앤서니 김(26)은 3오버파(공동 77위)로 부진했다. /박민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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