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인도네시아에서 8,200만달러(한화 약 920억원) 규모의 디스트릭트8 복합개발(조감도) 공사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이 회사의 인도네시아 수주는 2001년 쿠펙(Kufpec) 석유처리시설 이후 12년 만이다.
디스트릭트8 복합개발사업은 인도네시아의 유력 부동산 개발회사인 아궁세다유그룹이 발주한 것으로 자카르타 수디르만 지역에 56ㆍ41층짜리 오피스빌딩 2개 동, 36층 아파트 3개 동 및 상가 등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공사다. 대우건설은 현지 건설업체인 엑셋(Acset)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 사업을 따냈으며 대우 지분은 40%다. 공사기간은 33개월이다.
대우건설의 한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초고층 빌딩ㆍ컨벤션센터와 베트남 하노이 신도시 개발 등 동남아 지역에서의 활발한 사업 추진이 인도네시아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010년 모로코ㆍ파푸아뉴기니, 2011년 사우디아라비아, 2012년 싱가포르에 이어 이번 인도네시아까지 4년 동안 5개국에 신규 진출하며 시장 다변화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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