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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 오징어의 별난 섹스 라이프

'의도적으로 잡아 먹는다' 기존 주장에 반발 '실수로 삼킨것'

그 동안 서로를 잡아먹고 사는것으로 알려져 온 자이언트 오징어의 뱃속에서 다른 오징어의 신체 일부가 발견되는것은 별난 짝짓기 행위 때문이라고 뉴질랜드 해양 생물학자가 주장했다. 호주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주 호주 호바트에서 열리는 국제 두족류 학술회의에서 주제발표를 하게 되는 뉴질랜드 해양 생물학자 스티브 오쉬어는 7일 자이언트 오징어들이 의도적으로 다른 오징어를 잡어 먹는 게 아니라 짝짓기를 할 때 암컷이 실수로 수컷의 신체 일부를 물어뜯어 삼키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잡아먹겠다는 의도를 가지고 하는 것은 아니며 무심코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렇게 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깊은 바다 속에 사는 자이언트 오징어는 다 자라면 머리에서 발끝까지 길이가 8m가 넘는 초대형 오징어로 지난 1999년 호주 태즈메이니아주 해안에서 잡힌 자이언트 오징의 뱃속에서 다른 오징어의 신체 일부가 발견된 이후 과학자들은 자이언트오징어가 서로를 잡아먹고 사는 동물인 것으로 믿어왔었다.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자이언트 오징어가 야생 상태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일본의 동물학자 쓰네미 쿠보데라는 지난 해 원격조종장치가 부착된 카메라를 이용해 자이언트 오징어가 심해에서 먹이를 공격하는모습을 처음으로 찍는 데 성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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