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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일부단지 급매물…소폭 하락
입력2006-05-14 14:36:39
수정
2006.05.14 14:36:39
일반아파트는 30평형대 위주로 상승
정부의 강력한 재건축규제대책의 영향으로 일부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는 등 재건축 시장이 타격을 받고 있다.
아직까지 급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앞으로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은 보고 있으며 수요는 여전히 많지 않아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편으로는 재건축 규제의 영향을 받지 않는 일반 아파트가 30평형대를 중심으로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재건축아파트 일부 급매물 출회 =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이 국회를 통과하기는어려울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진 이후 일부 지역에서는 급매물이 나오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 소유자들은 아직까지는 대체로 버텨보자는 심리가 강해 급매물이많지는 않지만 재건축초과이익환수법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반발심리는 급속히 약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1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에서는 34평형 급매물이 나와 11억원에 거래됐다. 이는 현재 34평형의 시세가 11억4천만-11억5천만원인 것과 비교하면 4천만-5천만원 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된 셈이다.
재건축개발이익환수법의 국회 통과이전에 14억5천만원까지 거래됐던 36평형도 14억1천만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인근 W공인 관계자는 "급매물이 많지는 않지만 일부 나오고 있다"면서 "매수세가 약하기는 하지만 급매물은 곧바로 소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양도와 관련된 문의가 이전보다 많이 늘어난 것을 보면 규제 대책을 피부로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있다"고 덧붙였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에서도 4천만-5천만원 가량 낮게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이 아파트는 3.30대책발표이후 하락폭이 컸다가 다시 원상수준으로 회복됐으나관련법의 국회 통과이후 제2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8억8천만원까지 거래됐던 15평형의 시세가 8억1천만원까지 떨어졌고 7억원까지올랐던 13평형도 6억2천만원까지 떨어졌다고 인근 중개업자들은 전했다.
◇일반아파트는 30평형대 위주로 강세 = 재건축아파트가 타격을 입는 틈을 타고재건축아파트가 많은 강남권의 일반아파트 30평형대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재건축 규제도 받지 않는데다 보유세 강화에 따른 세금폭탄도 어느 정도 피할수 있기 때문에 매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강남구 개포동 현대아파트 31평형은 지난달 말에 비해 1억5천만원 가량 오른 13억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으며 경남아파트 31평형도 같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개포동 우성아파트 31평형도 1억원 가량 올라 15억원에 시세가 형성되고 있다.
40평형대 이상은 별로 가격 변동이 없다.
개포동 현대아파트 45평형이 17억-18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우성아파트 45평형도 23억-25억원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N공인 관계자는 "40평형대 이상은 시세 변동이 거의 없지만 실수요자들을중심으로 30평형대가 인기를 끌면서 30평형대 일반아파트를 사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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