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4년 기획과 집필이 시작된 후 2004년에 완간된 ‘이이화·한국사 이야기(전 22권)’ 가 출간 10년 만에 개정판으로 다시 독자들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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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사는 24일 인사동 한식당에서 ‘이이화·한국사 이야기’ 개정판 출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이화·한국사 이야기’개정판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개정판은 미처 잡아내지 못한 오류를 수정하고 내용을 보완했다.
고대사 부분에서는 중국의 동북공정에 따른 동아시아 역사왜곡 문제를 다루며 단군조선과 요하문명론을 동북공정의 일환으로 연구하는 중국의 시각과, 이를 평양 중심으로 왜곡해 대동강중심설을 내세우는 있는 북한, 중국과 반대의 의견을 내세우는 우리나라 재야사학자들의 확대해석에 비판을 가하고 조심스러운 견해를 표명했다.
조선의 르네상스를 연 정조 시기의 탕평정책과 문체반정 내용도 보완하고, 동학농민전쟁을 빌미로 시작된 청일전쟁으로 조선이 청나라의 세력에서 벗어났지만 일본이라는 또 다른 제국주의 세력 아래로 편입되는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을 추가했다.
또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실상과 명칭 문제, 징용, 징병 문제 등 역사 바로잡기에 빠질 수 없는 일제 식민지 시기에 대해서도 다뤘다.
이밖에 3·1운동에 참여한 기생과 어부, 공장노동자 등 기존 역사책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추가했다.
이이화 작가는 “역사는 죽은 게 아니다 현실과 맞물려 있다”며 “역사는 오늘 우리의 얘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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