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6·4 지방선거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공약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연계 경인전철 지하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 사업, 인천발 KTX 추진 등과 관련한 타당성검토 용역을 연내 돌입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철도사업의 완공은 이르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시는 이를 위해 철도관련 공약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철도정책과를 신설키로 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GTX 연계 경인전철 지하화 사업은 오는 2019년에 공사를 시작한다. 경인선 인천역~구로역 구간을 지하화하고, 동암역~구로역 구간 12.4㎞를 GTX 노선과 함께 사용하는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지역을 둘로 나누고 있는 경인전철을 지하화하면서 GTX도 함께 개통하기 위한 전략이다.
전체 사업비는 정부와 시 예산을 합해 8조8,000억여원으로, 시는 경인전철 27㎞ 구간 지하화에 4조2,000억여원, GTX 송도~잠실 63.1㎞ 구간에 4조6,000억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올해 GTX 타당성 검토용역, 2015년 GTX 및 경인전철 지하화 예비타당성 조사, 2016년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2018년 기본 및 실시설계에 들어가 2019년 공사에 착수,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의 활성화와 접근성을 제고하기 위해 1조2,337억원을 투입하는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연장 10.6㎞, 정거장 6개)도 올해부터 다시 추진된다.
경부고속철도와 수인선(어천역 부근)을 연결해 인천에서 출발, 대전, 광주, 부산발 KTX를 운행하는 인천발 KTX 사업도 본격화 된다. 시는 올해 안으로 경기도와 인천발 KTX 조기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할 계획이며 공동건의를 통해 중앙정부를 설득할 방침이다. 이 사업에는 모두 1,53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사업규모는 4.8㎞다. 이 사업은 2019년부터 시작돼 2022년 완공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GTX 건설사업 등은 초기 단계이며 앞으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설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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