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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까지 불볕더위 기승"

서울 33.6도등 폭염주의보 확대<br>11일 비온 뒤 더위 한풀 꺾일듯

전남ㆍ북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가 9일 충남 지역과 서울ㆍ인천 등으로 확대됐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기온이 33도 이상, 열지수가 최고 32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계속될 때 발령된다. 이번 더위는 10일까지 이어지다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11일 비가 내린 뒤 한풀 꺾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이 33.6도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불쾌지수는 82.3으로 나타났다. 불쾌지수가 80 이상이면 대부분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는 수준이다. 인천(31.4도)과 수원(33.7도), 동두천(33.8도), 문산(32.4도), 원주(34.3도), 춘천(32.8도) 등에서도 올해 낮 기온 최고치가 경신됐다. 원주와 홍천(34.3도), 양평(34.2도), 영광(34.0도) 등지에서도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넘었다. 다만 강원 영동과 대구ㆍ경남 등지에서는 동해에서 불어온 바람으로 25도 전후의 비교적 선선한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고온현상은 10일까지 지속되다가 11~12일 태풍 ‘모라꼿’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면서 당분간 사그라질 것”이라며 “폭염 때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삼가고 물을 자주 많이 섭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비는 11일 제주도와 전남ㆍ북에서 시작된 뒤 오후부터 중부지방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비는 강한 바람과 천둥ㆍ번개를 동반한 집중호우로 남북으로 강수량의 지역적 편차가 매우 클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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