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근대 산업혁명의 상징으로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탄광이 사라지게 됐다.
BBC방송은 17일(현지시간) 영국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지하탄광 '켈링리 탄광'이 18일부터 문을 닫는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요크셔주에 위치한 이 탄광은 지난 1965년 4월부터 석탄을 생산했다. 석탄산업이 그럭저럭 유지되던 50년 전만 해도 2,000명 넘는 직원이 일했지만 갈수록 업황이 나빠지면서 지난달에는 총 직원이 450명 정도로 대폭 줄었다. 영국 전체 탄광 종사자 수도 석탄산업이 전성기를 맞았던 1900년대 초반 120만명에서 지난해 4,000명까지 급감했다.
석탄은 주요 에너지원으로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산업혁명을 일으킨 원동력이었지만 석유·천연가스 등 열효율이 높은 다른 에너지원에 밀려 수요가 급감하고 최근에는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몰려 더욱더 설 자리를 잃게 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최용순기자 senys@sed.co.kr
BBC방송은 17일(현지시간) 영국에 하나밖에 남지 않은 지하탄광 '켈링리 탄광'이 18일부터 문을 닫는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요크셔주에 위치한 이 탄광은 지난 1965년 4월부터 석탄을 생산했다. 석탄산업이 그럭저럭 유지되던 50년 전만 해도 2,000명 넘는 직원이 일했지만 갈수록 업황이 나빠지면서 지난달에는 총 직원이 450명 정도로 대폭 줄었다. 영국 전체 탄광 종사자 수도 석탄산업이 전성기를 맞았던 1900년대 초반 120만명에서 지난해 4,000명까지 급감했다.
석탄은 주요 에너지원으로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산업혁명을 일으킨 원동력이었지만 석유·천연가스 등 열효율이 높은 다른 에너지원에 밀려 수요가 급감하고 최근에는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몰려 더욱더 설 자리를 잃게 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최용순기자 seny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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