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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국경절 황금연휴 돌입 <10월 1~7일>

백화점등 '특수잡기' 일제 세일…공안당국 경계강화 긴장감도

중국이 국가창건일인 국경절 휴가(10월 1~7일)에 들어갔다. 베이징(北京)의 천안문(天安門)광장, 중산(中山)공원 등에는 오성홍기가 내걸리며 잔치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공안당국의 경계강화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휴무에 들어갔으며 ‘황금연휴’를 맞은 백화점과 편의점, 시장들은 특수를 잡기 위해 일제히 세일에 돌입했다. 1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30일 저녁 인민대회장에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쩡칭홍(曾慶紅) 부주석, 자칭린(價慶林)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황쥐(黃菊) 부총리, 리장춘(李長春) 정치국 상무위원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7주년 국경절 기념 초대회’를 개최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연설을 통해 “10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중국이 현대화를 건설해 낸 것은 전에 없던 큰 성과”라면서 “우리는 자력갱생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회주의사회는 부단히 개혁하고 진보해 나가는 사회”라며 “정치ㆍ경제ㆍ문화체제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 출범의 현장이었던 천안문광장에는 50만 송이의 꽃이 들어간 길이 100m의 글자 화단이 꾸며지고 거리거리마다 국경절 축하등이 내걸리는가 하면 중심가의 야경 조명등도 모두 불을 켜 화려한 경관을 뽐내는 등 경축 분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그러나 베이징시 공안당국은 연휴기간중 독극물 투입, 폭발, 살인 등 의외의 사태 발생에 대비해 28일 대형 백화점에 대해 3급 황색 예비경보 응급대책을 시달하고 대규모 안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베이징 시내의 주요 백화점들은 특별세일 기간을 놓치지 않으려는 손님들로 북적이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2000년 침체된 국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춘철(春節ㆍ설), 노동절(5월1일), 국경절 때 1주일 이상을 쉬게 하는 ‘황금연휴 특수’ 제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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