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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녹색곤충 산업화 속도 낸다

사육농가 대상 주식회사 출자 청약 나서

'녹색곤충'을 산업화하기 위한 주식회사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라남도는 곤충 사육농가가 직접 출자하는 가칭 '전남녹색곤충주식회사'를 내년에 출범하기 위해 6일 곤충농가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설명회와 투자자 대상 출자 청약에 나섰다.

곤충은 성장 잠재력이 있는 미래 축산농가 소득원으로 장수풍뎅이 등 애완학습이나 행사용 곤충, 동애등에 등 환경정화 곤충, 거지리 등 사료용 곤충, 천적 곤충 등이 있다. 국내 생산액은 현재 2,007억 원에서 2020년 7,000억 원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유망산업이다.

전남도는 그동안 도내 곤충농가와 곤충잠업연구소, 생물방제센터, 한국유용곤충연구소 등이 참여한 전문가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생산판매 역할을 담당할 주식회사 설립을 추진해 왔다.

곤충주식회사는 산업곤충의 생산기술 보급과 수요처 발굴 등을 위해 곤충생산농가 출자를 통한 농가 조직화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출자 농가별로 계약을 통해 곤충 생산 물량을 배정해 참여 농가가 일정한 소득을 보장 받을 수 있도록 운영된다.



또 농가로부터 납품받은 곤충을 사료 제조공장 등에 판매하고 이에 대한 수수료 등으로 주식회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사료회사 등은 그동안 사료원료용 곤충을 확보치 못해 사료 개발분야 진출을 주저했으나 농가가 출자한 유통회사가 설립되면 안정적인 원료 확보 기반이 구축돼 곤충의 가축사료 활용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곤충 생산농가 역시 그동안 산업용 곤충의 판매처가 적어 곤충 사육 참여에 애로를 겪었으나 유통회사에서 판매 알선 등을 해줌으로써 안정적인 사육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안병선 전남도 축산정책과장은 "곤충은 미래 성장가능성이 매우 높은 산업으로 특히 사료 등 기능성 분야 산업화 촉진을 위해 주식회사 운영이 안정되도록 행정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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