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호(사진) 주택금융공사 신임사장은 2일 "서민지원을 위한 재원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시장에서 시중은행들과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개혁과 변화가 필수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공사는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주택저당증권(MBS) 발행 규모 확대를 위한 자본금을 확충하고 해외MBS 발행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3월 말 공사의 자산유동화 자본금은 9,185억원으로 최대 50배까지 MBS를 발행할 수 있다. 공사의 한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비거치식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늘리도록 하려면 공사가 은행의 자산을 담보로 MBS를 발행해 유동화해 재원을 조달해줘야 한다"며 "자본금을 늘리면 그만큼 MBS 발행을 확대해 가계부채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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