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연극계에 따르면 박씨는 현재 간경화에 이은 간암으로 건강이 악화했다.
지춘성 서울연극협회 복지분과이사는 "최근 박씨가 지병의 악화로 몸이 급격히 쇠약해졌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현재로선 간 이식이 필요한 단계라고 들었다. 치료비 등 경제적 지원을 위해 연극인들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서도 박씨의 투병 사실이 빠르게 알려지고 있다.
극단 한신의 이창호 씨와 극단 얼아리의 송갑석 씨는 페이스북을 통해 "(그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입원을 못하고 있다"며 주변의 도움을 요청했다.
박씨는 연극 '엘렉트라' '청혼' '예스터데이' '로미오와 줄리엣',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출연하는 등 30년간 무대에서 활동했다.
최근에는 영화 '도둑들'을 비롯해 드라마 '별을 따다줘' '시티홀' 등에 출연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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