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지난 2005년부터 오디샤주 건설 프로젝트를 진행해왔지만 환경문제를 우려한 주민들의 반발과 보상 문제를 놓고 갈등과 마찰을 빚으면서 9년 동안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박 대통령의 집요한 세일즈 외교로 포스코의 숙원사업을 해결한 것이다.
박 대통령과 싱 총리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인도 오디샤주 포스코 프로젝트를 위한 부지확보, 광산탐사권, 환경인허가 갱신 등의 진전을 환영하고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 이행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제철소 부지와 관련된 환경인허가를 획득함으로써 800만톤 규모의 제철소를 건설할 수 있는 부지 340만평을 확보했다. 또 제철소로부터 약 300㎞ 떨어진 내륙에 위치한 지역의 철광 광물탐사권 획득을 위한 주정부의 약속까지 받아냄에 따라 향후 원활한 사업진행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오는 2022년부터는 인도에서 본격적으로 철강생산에 돌입할 수 있게 된다.
인도 정부는 조속한 제철소 건설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지원도 명시적으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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