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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택지發 고분양가 논란 강북 민영아파트로 확산

대부분 평당 분양가 2,000만원 넘게 잡아…경실련등 시민단체 분양원가 공개 요구

판교신도시와 파주 운정신도시, 은평뉴타운 등 공공택지 발(發) 고분양가 논란이 서울 강북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시민단체들의 분양원가 공개 요구가 다시 거세게 제기되고 있어 분양가를 둘러싼 논란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중구ㆍ성동구ㆍ마포구 등 강북지역에 분양 예정인 주요 건설업체들이 평당 분양가를 2,000만원 이상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쌍용건설과 SK건설이 각각 서울 중구 회현동에서 분양 예정인 주상복합의 평당분양가의 경우 평당분양가를 최소 2,000만원보다 높은 선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건설의 한 관계자는 “최고급 주상복합을 지향하고 있어 분양가가 비싸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성수동 KT부지에 오는 10월 중 현대건설이 건립하는 아파트도 강북지역 일반아파트로는 드물게 평당 2,000만원을 넘길 전망이다. 이와 함께 GS건설의 마포 하중동 ‘한강밤섬 자이’ 역시 조합 내부문제에 따른 사업지연을 이유로 당초 평당 1,800만원 안팎이었던 분양가가 2,000만원선을 넘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처럼 택지지구발 분양가 인상이 민간아파트로 급속히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한동안 주춤하던 ‘분양원가’ 공개 요구도 다시 거세지고 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 19일 서울시에 은평뉴타운의 분양 내역 공개를 요구한 데 이어 민간을 포함한 모든 아파트의 분양원가를 공개를 요구하고 나섰다. 경실련의 한 관계자는 “은평뉴타운 등 공공은 물론 민간 아파트도 이미 감리자 모집공고단계에서 공사비 세부내역을 공개하고 있는 만큼 분양승인권자인 지자체장이 원가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 역시 최근 지자체의 분양가 검증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주택법 개정 청원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참여연대 측은 “주택법을 개정해 광역 시ㆍ도 단위로 분양가 검증위원회를 만들어 적정성을 평가하고 행정 관청이 적정 분양가를 권고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간업계는 “분양원가는 기업의 영업기밀에 속하는 만큼 민간기업에까지 공개를 요구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어서 논란은 당분간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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