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정치권을 떠나 칩거해온 정동영 전 의원을 찾아 '복당'을 요청했다. 문 대표는 18일 전북 순창에 있는 정 전 의원의 자택을 찾아 막걸리를 마시며 "함께하자"고 손을 내민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의 이번 방문은 천정배 의원이 안철수 신당과 협력을 약속하는 등 '호남 텃밭' 사수에 경고등이 켜졌기 때문이다. 전북 지역에서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정 전 의원까지 안철수 의원과 손을 잡는다면 새정연에 대한 호남 민심 이탈을 막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그간 문 대표는 정 전 의원에 대해 "당연히 함께할 대상"이라며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6월부터 순창에서 씨감자를 캐며 칩거해왔으나 14일 자신이 있는 고문으로 있는 연구소 '대륙으로 가는 길' 송년회에 참석해 "정권교체를 위해 필요하다면 저도 힘을 보탤 생각"이라며 정치재개를 시사한 바 있다.
반면 이날 안 의원도 전남 강진 백련사 토굴에서 칩거 중인 손학규 전 새정연 상임고문에게 신당 합류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실무진 차원에서 손 전 고문에게 합류를 제안했지만 부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박형윤기자 manis@sed.co.kr
그간 문 대표는 정 전 의원에 대해 "당연히 함께할 대상"이라며 "언제든 만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6월부터 순창에서 씨감자를 캐며 칩거해왔으나 14일 자신이 있는 고문으로 있는 연구소 '대륙으로 가는 길' 송년회에 참석해 "정권교체를 위해 필요하다면 저도 힘을 보탤 생각"이라며 정치재개를 시사한 바 있다.
반면 이날 안 의원도 전남 강진 백련사 토굴에서 칩거 중인 손학규 전 새정연 상임고문에게 신당 합류를 제안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실무진 차원에서 손 전 고문에게 합류를 제안했지만 부정적인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박형윤기자 manis@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